[블룸형제 사기단] 기대는 금물

<오션스 일레븐>에서처럼 뛰어난 기술과 재능의 사기꾼들이 벌이는 스릴 만점의 두뇌 게임, <록스탁앤투스모킹배럴스>같은 좌충우돌 꼬이는 에피소드와 유머, <블루스 브라더스>의 풍자와 블랙코미디 같은 것.
<블룸형제 사기단>이라는 제목과 "전세계 1% 백만장자 전문, 그들 생애 최고의 한판이 벌어진다!!"는 광고문구, '어릴 때부터 사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형제가 백만장자를 상대로 벌이는 사기 게임' 등의 시놉에서 생각할 수 있는 영화의 이미지는 대략 이렇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멋대로 기대해서 죄송합니다 on_

동생 블룸이 10살, 형 스티븐이 13살 때의 초반 에피소드는 이 둘이 자라서 어떤 사기꾼으로 맹활약할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딱 거기까지만 흥미로왔을 뿐, 답지않게 고뇌하는 블룸과 쓸데없이 가오잡는 스티븐의 대화는 영화 보는 내내 몇 번이나 나를 잠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다.ㅜㅜ

백만장자 상속녀 페넬로페를 상대로 사기를 치기 시작하면서 예상되는 블룸과의 러브라인은 그렇다치고 페넬로페까지 끌어들여 본격적인 사기 행각에 나서는데도 전혀 긴장감 없고 사건마다 뚝뚝 단절되는 느낌이랄까. 종반부로 달려가면서도 이게 웃자고 하는 얘긴지 진지하게 하고 있는건지 도저히 감이 안잡혔는데 마지막에 뜬금없는 신파로 마무리돼 두손 들었다.

감독 라이언 존슨은 작년에 선댄스에서 극찬받았다는 영화 <브릭>이 필모그래피에 있던데. 보진 않았지만 전혀 그 느낌과 어울리지 않는 이번 작품 대체 뭔지ㅜㅜ 시원하게 웃기지도, 시간 때우기용 모험을 보여주지도, 진지한 드라마로 꾸며지지도 못했다. 그 모든 것에 욕심을 내려다 망했던가, 내가 전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뭔가 심대한 의미가 있는 영화이던가 하겠지.

출연진은 대체로 유명한 편.(모두 어디서 보긴 봤는데...급의 배우들) <미이라>의 레이첼 와이즈가 <미이라3> 출연을 고사하고 이 영화에 출연했다 하고(그냥 미이라3 하시지 그랬다) <킹콩>의 애드리언 브로디가 블룸, <눈먼 자들의 도시>의 마크 러팔로가 형 스티븐으로 나온다. 이들의 사기 동료 '뱅뱅' 역으로 나오는 키쿠치 린코가 그나마 제일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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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온 | 2009/06/19 22:01 | 누군가주운공책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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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영화리뷰전문 무비조이 at 2009/06/19 23:22

제목 : ‘블룸 형제 사기단’, 독특한 사기극이 돋보인다.
2005년 미스터리 드라마 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라이언 존슨 감독이 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란 걸출한 데뷔작을 통해 제21회 선댄스영화제(2005년) 심사위원특별상과 제19회 시카고비평가 협회(2006년) 유망감독상(신인상)을 수상했다. 데뷔작이 워낙 독특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했기에 다음 작품이 기대되었지만 한동안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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